아주 오래전 영화와 책의 제목으로 이 글을 봤다.
내용이 어쨌든 간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니...
내가 본 것은 영화였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1995년도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영화다.

그러다 얼마 전 블로그를 쓰다가
다시 그 글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 문장이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봤다.
이 글은 불교 초기경전 숫타니파타(Suttanipata)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숫타니파타? 발음도 안되고 불자도 아니어서
이 경전을 더 캐내다간 급 피곤해질 것 같아서

이 글이 나오는 원문을 적어보려고 했지만
원문은 너무 길고 어느 게 원문인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에 찾아본 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올려보고자 한다.
참고로 영어로는 이렇게 쓰더라.
Go alone like a rhino's horn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 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라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은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지막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든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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