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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2

지금 잘하는 사람도 한때는 초보자였다. "Every master was once a beginner" "분명 지금 잘하는 사람도 한때는 초보자였습니다" 마스터가 되어야겠다고 전교일등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비우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상황을 바꿀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합니다. 공부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저에게 첫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 해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보들레르는 젊은 시인들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24시간 시를 생각할 것. 화장실에서는 길을 걸을 때나 사랑하는 여자의 품에서나 술에 취해서나". 이 조언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성 친구를 만날 때 제 모습이나 말투를 보며 카메라의 위치를 생각하고, 술에 취하.. 2023. 4. 4.
딴따라 주제에 예술은 무슨! 딴따라 주제에 예술은 무슨! 오래전 읽을 책에서 밑줄 쳐있는 구절을 정리하면서 다시 적어본다. 물론 내가 완전 딴따라는 아니지만 예술같이 않은 예술을 하는 나에게도 아니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세상의 시선에서 알아주지 않는 것을 하고자 하는 이에게 약간의 용기가 되기도 하는 말이다. 당시엔 인식이 그랬어요. 작가는 예술가야. 화가도 예술가야. 감독도 예술가야. 그런데 배우는 딴따야. 왜? 적어준 말 읊으면서 무슨 예술이냐는 거죠. 배우는 인형이라고 했어요. 작품에 종속되어 있는 인형. 예술계에서도 인정을 안 해줬죠. [계엄령]이라는 작품을 공부했을 때였습니다. 노벨상을 탄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희곡화한 게 [계엄령]이라는 작품이에요. 그런데 카뮈가 작품에 대해 제일 처음으.. 2023. 4. 4.